[화제의 분양현장]저금리시대 투자자의 선택? 그린벨트 해제지역 하남 토지!

  • 동아일보

㈜하이랜드, 하남시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 선착순 공개 분양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 강남 생활권에 합리적 가격 갖춰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는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매각 토지(점선 안)는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으며 올해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에 위치해 있다. ㈜하이랜드 제공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는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매각 토지(점선 안)는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으며 올해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에 위치해 있다. ㈜하이랜드 제공
#1 1%대의 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 제2 금융권에서조차도 2%를 넘는 이율 찾기가 어려운 실정. 최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 만기를 맞은 주부 전모 씨(45)는 찾아온 돈 3000만 원을 그냥 보통예금 통장에 넣어둔 채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여기저기 계좌에 넣어 두었던 저금들도 같은 신세가 될 것 같은 예감을 갖고 있다.

#2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최모 씨(54)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약간씩 쌓이는 회사의 수익금을 어떻게 보관할지 고민이다. 주식 투자를 하고 싶지만 깊고 긴 불황에 마땅한 주식 찾기도 쉽지 않다. 전에는 투자증권사에 넣어 꽤 괜찮은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어렵다. 개인 돈도 마찬가지. 아파트 경기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미지수고, 이미 올라버린 것들은 너무 비싸다.

하남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주목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들이 방황하고 있다. 은행도 아파트도 주식도 마뜩잖다. 그래서 최근 들려오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된 소식들이 반갑다.

경기 하남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 그린벨트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랜드에서 공개 분양에 나선 감북동·초이동 토지도 관심 대상이다. 뛰어난 접근성에 9호선 지하철역 개통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는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이번 분양지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양 토지는 3306m² 전후로 대분할돼 있으며 496m²를 기준으로 분양금액은 3.3m²당 59만∼80만 원.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등기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토지는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으며 올해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이어서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서울 생활권 지역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향후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 1순위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필지가 빠르게 분양되고 있다.

규제개혁 최대 수혜지 하남

최근 정부는 청와대에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30만 m²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9년에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3862km²)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2.8km²)의 83배에 이르는 233km²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 경기도는 여의도의 약 17배 규모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이다.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에서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조치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적극적인 개발수요가 있음에도 과도한 그린벨트 지정으로 개발에 엄두를 못 냈던 하남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 선정

하남 그린벨트 토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남 그린벨트 토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남시는 작년 11월 12일자로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m²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3개 취락(섬말, 샘골, 법화골)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엄격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되어 있고 금년에 개통되는 지하철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20년까지 하남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인구 36만 명의 자족기능 도시로의 인구 유입을 위해 하남시의 체계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 길이 128.8km의 왕복 6차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필지 안쪽까지 차량 다닐 수 있는 도로 있어


하남시는 최근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최적의 주거 환경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강남과 가까운 하남지역은 그린벨트를 풀어 미사, 위례, 감일지구를 개발 중이며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감북동과 초이동은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의 개발제한구역 활용구상안에 따르면 지식기반산업 및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계획 중으로 해제 1순위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매각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현황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향후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 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분양지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금년에 개통되는 9호선 보훈병원역과 인접해 있는 등 뛰어난 교통 여건으로 개발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은 도시지역에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여러 용도의 건축행위가 가능하지만 특히 주변 여건을 봤을 때 그린벨트 해제 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m²당 500만∼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을 넘는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의 말이다.

하남 미사-위례-감일지구와 감북-초이동 투자처로 급부상


경기도 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의 약 20%를 차지하는 하남시. 이미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감북동 베다리마을, 춘군동, 궁안마을, 천현동 선린동의 사례를 보아 장밋빛 미래를 그려볼 만하다.

인근에서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 사업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하남시에는 대형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4년 만에 전국의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정부의 이번 환경평가는 그린벨트 해제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작년 5월에 발표된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에 따라 조만간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시행령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린벨트에 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 구리시 토평동 일대와 광명시 소하지구의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차기 해제 지역으로 하남지역이 1순위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의 02-2038-0172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화제의 분양현장#하남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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