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집값, 1년새 8.4% 상승…가장 많이 오른 주택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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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 가격이 1년 새 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민간그룹(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산정한 자산 순위) 총수 명의의 개별 및 공동주택의 올해 초 공시가격 합계액은 1910억3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보다 147억3000만 원(8.4%) 늘어난 금액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서울 이태원동 등의 주택 3채의 공시가격은 356억2000만 원(전년 대비 8.9% 상승)으로 조사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수 소유 주택 중 공시가격 합계액이 가장 높았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의 논현동 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55.2% 오른 59억6000만 원으로 조사돼, 1년 새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회장의 한남동 주택(17.9%, 193억9000만 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15.0%, 43억8000만 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14.6%, 44억 원) 등의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현대상선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보유한 성북동 주택은 48억2000만 원으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2.0%)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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