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평균연봉 5892만 원…더는 ‘박봉’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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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7일 12시 35분


공무원의 세전 평균연봉이 589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491만 원으로 관보에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금액은 지난해 1~12월에 근무한 전체 공무원 100만여 명의 세전 연간 총소득 평균을 기준으로 조사됐고, 기본급, 성과급, 각종수당 등 소득세법상 과세소득을 모두 포함했다.

공무원 전체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원, 2013년 435만원, 2015년에는 467만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는 작년대비 5.1% 상승한 491만 원으로 공무원이 더 이상 ‘박봉’이 아님을 입증했다.

또 세금을 내지 않는 공무원 복지 포인트까지 더한다면 실제 공무원의 평균 월 소득은 491만 원보다 더 많아진다.

다만 이 금액은 최하위직부터 국무총리를 포함한 고위공무원까지, 전체 공무원의 과세 전 총소득을 평균 낸 금액이기 때문에 직급별 봉급 격차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편 ‘공무원은 박봉’이라는 편견이 사라졌다는 것은 높아진 공채 경쟁률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4120명 선발에 사상 최대 인원인 22만1853명이 접수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더불어 9급 지방직의 초임은 기본급에 정액급식비·직급보조비·정근수당·명절휴가비와 복지비까지 고려하는 경우 2600만~2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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