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Design]삼성전자, 가구? 가전?… 아름다운 TV로 관객 홀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전자는 최근 가구인지 가전인지 헷갈릴 정도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달 12일(현지 시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기술 혁신과 디자인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TV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나이트 & 데이, 새 시대 TV의 여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삼성 세리프 TV(Serif TV)와 2016년형 SUHD TV 신제품 디자인에 대해 소개했다. 세리프 TV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부룰레크 형제와 협력해 만든 TV다. 부룰레크 형제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와 매칭된 삼성 세리프 TV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함께 어우러져 집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 세리프 TV는 제품의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사용자환경(UI), 리모컨까지 모든 부문에 삼성과 부룰레크 형제의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TV의 화려한 기술이 일상생활의 편안한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사물과 주변 공간 간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로부터 탄생한 삼성 세리프 TV는 출시 때부터 ‘가구를 닮은 TV’로 평가됐다. TV 디자인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 선보인 2016년형 SUHD TV 디자인 스토리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SUHD TV의 뛰어난 화질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360도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이 SUHD TV의 뒷면까지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해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삼성 TV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것이 전시의 포인트였다.

삼성 SUHD TV는 TV 화면을 프레임(베젤)으로부터 해방시켜 화면 자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매끄러운 곡면 디자인을 따라 보이는 뒷면에는 그 흔한 나사 구멍 하나 없이 뒷면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오브제로 기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디자인 솔루션’ 공간을 마련해 전문 건축가가 직접 관람객에게 TV와 AV 등 공간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정영락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장(상무)은 “세계적인 밀라노가구박람회에서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TV를 통해 삼성의 미래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