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기업 만들자” 신동빈 회장 소통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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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연일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이후 흐트러진 롯데그룹의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콘서트홀에서 ‘2016년 롯데HR 포럼’을 열고 “새로운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창의적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며 “조직 내부 임직원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바르고 건강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전 계열사의 인사 노무 교육 담당자 650여 명이 참가해 신 회장의 방침이 현장 경영에 곧바로 적용될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신 회장은 최근 내부 직원을 챙기는 발언의 빈도를 늘리고 있다. 앞서 20일 롯데그룹은 고객의 ‘갑질’로 고통 받는 서비스 담당 직원을 위한 상황 대처 매뉴얼을 담은 책 ‘당신 마음 다치지 않게’ 1만 권을 배포했다. 신 회장은 이 책의 서두에서 “롯데 직원들이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고객의 요구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이 없어야 했기에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 직후인 지난해 9월 기업문화 개선 전담조직인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켜 내부 조직문화 바꾸기에 나선 바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신동빈#소통경영#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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