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총 17개 자동차 브랜드 73개 모델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포투 쿠페는 공인연비가 19.2km/L지만 실주행 연비는 공인연비 대비 153.8% 높은 48.7km/L로 나타나 참가한 94대 중 가장 높은 연비 상승률과 실주행 연비를 기록했다. 포투 쿠페는 지난 3회 대회에서도 연비 상승률이 가장 높아 우승을 차지했던 모델이다.
1위를 기록한 포투 쿠페 차주 정원근(39) 씨는 “평소에도 공인 연비 대비 80% 정도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하며 운전하고 있던 터라 흥미를 갖고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높은 연비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되도록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속 60~70km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관성 주행을 한 것이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실주행 연비가 가장 높게 나타난 10개 모델 가운데 폭스바겐 모델이 4대가 포함됐다. 폭스바겐 폴로, 제타, CC는 모두 32km/L 이상의 실주행 연비를 기록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