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車서비스복합단지’ 추진… 일자리 창출-도시개발 효과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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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스포츠타운 전경
고양스포츠타운 전경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체육·문화·환경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개발사업과 도시재생, 신산업 참여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만드는 공기업이다. 2011년 2월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가 합병돼 그해 4월 출범했다. 올 2월 3대 사장으로 취임한 임태모 사장은 “발로 뛰고 가슴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공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객감동’ ‘성과창출’ ‘청렴’ ‘고객과 함께하는 쌍방향 경영’을 통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참 좋은 공사’가 임 사장이 꿈꾸는 고양도시관리공사의 모습이다.

그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에서 30년간 건축·주택·건설 분야에서 일한 전문 기술공무원(부이사관) 출신이다. 이런 특성을 살려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신규 수익 창출에 공사의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임 사장은 “최근 도시정책의 핵심은 쇠퇴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도시재생과 자족기능 육성”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택지 개발, 도시재생 분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전문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환경에너지 시설 전경
고양환경에너지 시설 전경
가장 시급한 사업은 덕양구 강매동 일대 40만 m²에 추진 중인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사업. 3430억 원을 들여 자동차 전시·판매·정비·튜닝시설, 호텔, 특성화 대학 등이 집약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땅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었지만 이를 해제하기 위한 근거가 없어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도시관리계획변경수립 지침’이 개정되면서 이르면 6월 해제가 가능해졌다. 임 사장이 취임 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이뤄낸 첫 성과물이다. 개발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면 2018년 단지 조성이 마무리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만 1조4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만 1만여 명에 이른다. 임 사장은 “문화센터와 각종 체험시설, 교육시설,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낙후된 덕양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계획적인 도시개발 효과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2013년 인수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도 소각량이 늘어나는 등 운영이 안정화됐다.

자동차클러스터 조감도
자동차클러스터 조감도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사업까지 더해지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은 소화조에서 생성되는 소화가스를 바이오 가스로 정제해 서울도시가스에 판매하는 것이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업도 민간업체에 맡겼을 때보다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시설 임대사업도 성공적이다. 하수처리장 1곳과 배수펌프장 2곳 등 공공시설 부지와 건물 옥상을 태양광발전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15년 동안 임대해주고 있다.

임태모 사장
임태모 사장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현장실천형·맞춤형 서비스도 적극적이다. 고객 서비스 전담팀을 운영하고 고객접점 서비스 교육, 고객과 함께하는 시민참여운영위원회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서비스품질 우수상을 받았다. 기업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SQ) 인증도 4회 연속으로 받았다. 또 전기와 소방 가스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365 안전지킴이’로 임명하는 등 재난 예방과 안전한 시설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임 사장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공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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