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건설]“입지 선정-상품 기획 강점 최적의 상품 내놓을 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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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할 새로운 40년을 준비하고 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014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회복했다”며 “올해는 환경 변화와 시장 재편에 맞춰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12%를 넘어서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부채비율(83.5%)과 순차입금 비율(6.1%)도 업계에서 가장 낮아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갖췄다. 7000억 원이 넘는 현금 유동성도 차기 사업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올해도 현대산업개발은 이런 탄탄한 재무 구조와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건축·주택사업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국 22개 단지에서 1만4208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70%에 가까운 9452채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양호한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특히 절반인 6955채를 조합 수요가 뒷받침되는 재개발, 재건축단지에서 선보인다. 김 사장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등에서 보듯이 현대산업개발의 강점은 뛰어난 입지 선택과 상품 기획력에 있다”며 “올해도 지역별 수급 동향을 철저히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기획,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내 부동산 자산 관리를 비롯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유통, 백화점, 호텔 서비스 부문의 다양한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아이파크몰은 상업시설, 호텔아이파크는 호텔시설, 아이서비스는 업무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그룹의 틀을 갖춘 셈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고속도로, 항만, 발전시설 운영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운영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산관리회사(AMC)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가 오히려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다”며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 기회를 찾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도약! 한국건설#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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