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한국 트럭 시장 경쟁력 강화에 아낌없이 지원”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17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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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그룹은 한국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특히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볼보트럭코리아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볼보그룹 마틴 룬스테트 신임 회장이 직접 찾아 볼보트럭코리아에 힘을 실어줬다.

룬스테트 회장은 “2020년까지 연 4000대 판매를 목표로 중·대형 트럭 시장을 아우르는 상용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그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143개국 중 판매실적 5위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룬스테트 회장은 “한국은 각종 안전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며 “고객 요구 수준도 높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비스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코리아는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비왕대회, 안심케어, 수익성 컨설팅 등 소프트웨어 측면도 강화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대비 20~25%의 국내 판매 신장을 전망했다. 룬스테트 회장은 “미국과 중국 등 경기 악화로 글로벌 시장 판매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은 중형트럭 FL 라인의 신차효과로 인해 올해 20% 이상 판매 대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버스 도입에 대한 계획도 언급됐다. 룬스테트 회장은 “지난해 2층 버스를 도입했고, 앞으로 필요하다면 버스 라인업 강화도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굴삭기 글로벌 본사가 한국에 있을 만큼 굴삭기 사업도 한국 시장에서 중요하다”며 “새로운 굴삭기 기술을 개발해 제품과 서비스에 있어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룬스테드 회장은 “볼보트럭은 그룹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 온 사업분야고, 한국법인이 큰 역할을 해 왔다”며 “국내 성장 모델을 유럽·미국·신흥시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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