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지금 봄바람…‘봄’을 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8일 05시 45분


이마트·롯데마트 등 봄나물 제철어류 풍성
편의점업계도 입맛 돋우는 제철도시락 출시

봄 제철 먹을거리가 뜬다.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은 봄을 맞아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인다. 소비자들은 제철 생선이나 나물은 물론 제철 재료를 사용한 도시락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제철 나물 등 풍성

이마트는 자연산 도다리를 마리당 1만3980원(600g 내외), 7980원(350g 내외)에 선보인다(사진). 도다리는 3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 이 시기에 잡히는 도다리는 살이 통통히 차올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도다리와 쑥을 함께 넣어 만든 도다리 쑥국은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별미다.

롯데마트는 주꾸미를 선보인다. 주꾸미도 3∼4월 산란기를 앞두고 움직임이 많고, 먹이 활동이 활발해 살이 올라 맛이 좋다. 이 때문에 ‘봄 낙지’라 불리기도 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산지 중매인들과 함께 서천과 보령 등 주산지의 어획 물량을 체크하면서 총 10톤가량을 확보했다. 10일부터 일주일간 국산 생물 주꾸미(100g)를 34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닷컴은 ‘삼촌네 농장’을 통해 18일까지 제철을 맞은 대저토마토와 무청시래기, 블루베리, 울금 등 품질이 좋은 과일, 야채를 포함한 각종 농산물 상품들을 선보인다. 19일부터는 냉이, 달래, 인삼, 느타리버섯 등 봄나물을 판매한다. 한편 롯데닷컴이 1월 선보인 삼촌네 농장은 온라인 야채·과일가게로, 상품이 바로 산지에서 직배송된다는 점과 수취한 상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에는 바로 반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 봄 입맛 돋우는 도시락도 출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도시락도 눈길을 끈다. 우선 도시락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들이 신제품으로 봄 입맛 돋우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봄을담은야채비빔밥’과 ‘오곡달래냉이삼각김밥’을 3월 한 달 동안 한정 선보인다. 봄을담은야채비빔밥(375g, 3500원)은 냉이나물, 봄동, 소고기볶음, 버섯볶음 등 6가지 재료를 고추장에 비벼 든든한 한끼를 즐길 수 있다. 오곡달래냉이삼각김밥(900원)은 오곡밥과 나물을 사용해 맛과 영양이 듬뿍 담긴 상품. 특히 달래와 냉이, 도라지 등 3색 나물이 소고기 고추장과 어우러져 향긋함과 매콤함을 갖췄다.

미니스톱도 나물이 가득한 ‘The푸짐한 전주식 비빔밥 도시락’을 출시한다. 고사리나물, 콩나물, 시래기나물, 표고버섯 무침 등 총 8가지의 반찬에 계란후라이, 고기볶음 고추장을 함께 구성했다. 또 조미김과 참기름을 별도 포장해 고소한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가격은 3500원.

롯데마트도 ‘나를 위한 봄봄 반상’ 도시락을 4월말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4980원. 방풍나물과 취나물, 주꾸미 볶음 등 봄 제철 식재료로 구성했다. 롯데마트몰을 통해 오후 2시 이전 주문완료 한 고객에 한해 당일배송도 해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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