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눈치 보기 장세’가 길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효과가 있는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이 본격화하고 거시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부동산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들이 모두 결정을 미루고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째 변동이 없었다. 성북(0.08%) 강서(0.05%) 마포구(0.04%) 등이 전주보다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송파(―0.12%) 강동(―0.01%) 금천구(―0.01%)는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3% 내려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1기 신도시와 경기 인천의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다. 일부 매도자가 가격을 내리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거래를 미루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도 각각 0.01%, 0.02% 상승했다. 전세금 오름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상승폭은 더 커지지 않는 모습이다. 전세 수요가 주춤해지고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전세금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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