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Innovation]A380, B747-8i 주력기종 연료효율성 20% 높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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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환경’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비롯해 친환경 항공기 도입, 전사적 환경보호 활동 등 다방면에서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기 대비 20% 이상 연료효율성이 높은 A380, B747-8i과 같은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주력기단을 구성해 에너지 절감 수송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A380 항공기는 기존 대형기보다 승객을 35% 이상 더 수송하면서도 이착륙 소음은 30% 이상 낮다. 승객당 100km 이동 시 연료 사용량도 3L에 불과한 대표적인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지난해 새로 도입한 B747-8i 항공기는 중량의 70%를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를 대폭 줄였다. 그 결과 항공기 자체 성능과 엔진 성능을 높이고 좌석당 연료소모율을 16% 높였다. 이산화탄소가스(CO₂) 배출도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줄였다.

차세대 주력 항공기들은 날개 디자인에도 효율성을 담았다. 와류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기존의 윙팁(Wing Tip)을 대신해 공기 역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내년 도입 예정인 B787 신형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 대부분을 탄소섬유 합성물로 제작해 기존 알루미늄합금 소재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가 20% 적게 배출된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환경을 개선하고 보존하는 ‘글로벌 녹색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를 세워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지역 사막에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쿠부치 사막에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미래숲)과 중국(중화전국청년연합)이 ‘한중우호 생태원 복원사업’을 통해 조성하고 있는 거대한 조림지(造林地)로, 지금까지 401만 m²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고 내년까지 총 450만 m²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미주노선 핵심 지역인 로스앤젤레스 도심을 푸르게 가꾸는 친환경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 재단과 협약을 맺고 4년간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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