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설 선물세트 품질검사 더 깐깐하게”

  • 동아일보

잔류농약-바꿔치기 등 검사 강화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 연구원들이 한우 선물세트 샘플의 안전검사를 하고 있다. NS홈쇼핑 제공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 연구원들이 한우 선물세트 샘플의 안전검사를 하고 있다. NS홈쇼핑 제공
설(8일)을 일주일 앞둔 지금은 유통업계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 한우와 굴비 같은 농수산물은 선물용으로 팔리는 것 중 절반 이상이 명절을 앞두고 판매된다. 이렇게 농수산물 선물세트가 쏟아지다 보면 품질 관리가 부실해지지는 않을까.

31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지금이 오히려 품질 검사를 더욱 강화하는 시기다. NS홈쇼핑 관계자는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를 자체 ‘품질검사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검사를 하고 있다”며 “많은 주문이 쏟아지는 만큼 고객 만족을 위해 더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은 2001년 농수산TV로 출범한 이후 꾸준히 국내 농수산물을 홈쇼핑 채널로 판매해 왔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세트인 한우는 혼입 여부를 점검한다. 일반 소비자를 가장해 회사에서 판매하는 여러 선물세트를 주문해 검사한다.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육우나 수입 쇠고기가 포함되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신선도 점검을 위해 확보한 한우 선물세트의 세균 검사도 한다.

쌀 역시 ‘바꿔치기’ 여부를 점검한다. 국내에 다양한 쌀 품종이 존재하는 만큼 DNA 검사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이 겉면에 표시된 품종과 동일한 것인지 확인한다. 전문적인 혼입 검증을 위해 외부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과일에 대해서는 잔류농약 여부를 주로 검사한다. NS홈쇼핑 내 식품안전연구소는 이 기간 식품위생법 기준에 따라 240여 개 농약 성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NS홈쇼핑에 따르면 명절 등에 설정하는 품질검사 강화 기간에는 통상 일부 제품만 선별 실시하는 안전검사를 거래처의 전체 제품으로 확대한다.

양종완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장은 “설 기간에는 특정 품목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물량 공급에 부담을 느낀 업체가 품질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ns홈쇼핑#설#선물세트#품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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