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박삼구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41)을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 차장으로 입사한 박 신임 사장은 2012년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은 지 4년 만에 사장이 됐다. 지난해 초 맡은 항공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도 사장으로 승진해 겸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가 채권단의 반발로 사흘 만에 물러난 적이 있다. 이번 인사로 박 사장이 ‘3세 경영’ 전면에 나선 셈이 됐다. 지난해 말 금호산업을 되찾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사 폭을 지난해 55명 인사보다 줄인 것을 두고는 안정된 그룹 운영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 전략경영실은 현 서재환 사장과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이한섭 영업총괄 부사장(62)이 승진해 임명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