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 첫 中수출… 군산서 30t 선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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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상하이 69개 점포서 판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전북 군산항에서 처음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산 쌀 30t의 컨테이너 선적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된 쌀은 수출 허가를 거친 후 화물선에 실려 다음 달 초 군산항을 떠나게 된다. 2월 중순 중국 상하이 항에 도착해 통관 절차를 마치면 상하이와 인근 지역에 있는 롯데마트 69개 점포에서 팔릴 예정이다. 쌀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포장 단위인 2, 5, 10kg 단위로 소포장 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쌀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으로의 쌀 수출이 국산 쌀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산 쌀은 kg당 약 5000원에 팔릴 예정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쌀의 현지 판매 가격은 kg당 1000원에 못 미친다. 한국산 쌀의 가격이 중국산의 5배가 넘는 것이다.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산 농산물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갖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이 주로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산 쌀이 중국에서 kg당 1만 원이 넘게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농림수산식품부#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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