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 지난해 증가세 꺾여…연봉 5000만 원 이상은 61%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29일 18시 41분


코멘트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금융권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 지난해 증가세 꺾여…연봉 5000만 원 이상은 61%

지난해 금융업 종사자 10명 중 6명은 연봉 5000만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이었다.

2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 직원의 60.8%가 연 5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았으며, 연봉 1억원 이상인 직원 비중은 16.6%로 나타났다.

1억 이상 연봉자 비중은 2012년 9.9%, 2013년 16.5%, 2014년 19.2%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6.6%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고액연봉자 비중이 높은 은행권의 설문 응답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 응답인원은 2014년 13만1891명에서 지난해 9만5482명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했다.

급여 수준별 인력비중은 2500만~5000만 원 미만 구간이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0만~7500만 원 미만 24.4%, 7500만~1억 원 미만 19.8%, 1억~1억5000만 원 미만 14.8%, 1억5000만 원 이상 1.8%의 순이었다.

연봉 1억5000만 원 이상인 직원의 비중이 높은 업권은 자산운용·신탁사로 그 비중이 8.5%였으며, 증권·선물사는 3.8%로 나타났다.

급여수준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5000만~7500만 원 미만이 25.6%, 7500만~1억 원 미만 26.6%, 1억~1억5000만 원 미만은 23.3%로 비교적 비중이 고르게 분포했다.

반면 여성은 2500만~5000만 원 미만 연봉 구간에 41.8%가 몰려 있었으며, 1억원 이상 연봉자는 5.1%에 그쳤다.

보고서는 여성이 창구업무 등 단순직무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고, 40∼50대 이상 관리직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남성은 20대 8.7%, 30대 30.7%, 40대 39.0%, 50대 이상 21.3%로 40대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20대 25.1%, 30대 47.1%, 40대 23.0%, 50대 이상 3.3%로 20∼30대의 비중이 높고 50대 이상은 매우 적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5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졸(21.7%), 전문대졸(12.4%), 대학원졸(6.3%)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9∼12월 실시됐으며 은행, 보험, 증권 등 7개 금융업권의 1339개사 중 1138개 기관이 참여했다. 비상근 임원, 사외이사, 보험설계사, 카드모집인 등은 제외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