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해 ‘4조1000억원’ 사상 최대 투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9일 05시 45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새 성장동력으로 ‘라이프스타일 센터’계획
올해 말 오픈 하남유니온스퀘어에 1조 투자

신세계가 올해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이러한 내용의 2016년 투자규모를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4조1000억원은 지난 해 3조5000억원에서 20% 가까이 늘어난 규모. 신세계는 올해 1만4400명을 신규채용하는 등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 한편 복합쇼핑몰과 온라인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용진(사진) 부회장은 “올 해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 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은 지속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끊임없이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하남유니온스퀘어 1조 투자

신세계는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삼송, 안성, 대전,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집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올해 말 오픈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에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지면적 11만8000m²에 건축 연면적 46만m²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완공 시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의 경우 신규점 진출을 위한 선투자를 집행하기로 했으며, 매장 리뉴얼·증축,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 강화,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도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하남유니온스퀘어 등 3곳의 점포 오픈과 강남점 등 2곳의 증·신축을 앞두고 투자를 계속해왔다. 한편, 신세계디에프는 5월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 오픈을 목표로 브랜드 유치 및 리뉴얼 등을 진행 중이다.

● 투자 확대로 온라인 부문 선도

‘쓱 광고’가 화제를 모은 SSG닷컴 역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올 해 1500억원을 투자해 김포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규모와 배송처리 능력이 기존 보정센터의 2배 규모다. 이마트는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SSG페이’도 애플리케이션 설치자 수가 120만명 이상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으며 T-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TV쇼핑 또한 그룹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월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그룹사 7개사를 포함해 총 53개사가 참여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채용박람회를 총 3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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