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소기업 대상]반세기의 기술력, 전 세계를 휘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1일 03시 00분


중소기업청장상 글로벌혁신기업 부문

㈜코메론(대표 강동헌)이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대상에서 중소기업청장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의 스탠리, 일본의 다이마와 함께 오늘날 전 세계 줄자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줄자 분야의 빅3 글로벌기업, 코메론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강동헌 대표
강동헌 대표
코메론의 사명에는 ‘한국에서 만든 줄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1963년 창립된 ‘한국엠파이어공업사’의 후신으로, 반세기 동안 줄자 생산의 외길을 걸어왔다. 장인정신이 깃든 탁월한 기술력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더 정확하고, 더 강하고, 더 편리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매진해 “코메론 하면 줄자, 줄자 하면 코메론”이라는 공식도 정착시켰다.

작은 줄자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코메론의 첫 해외 진출지는 미국이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았던 극한 도전이었다”고 말하는 강동헌 대표에게 해외 진출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뒤로하고 1997년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유럽과 중국으로 발을 넓힌 코메론은 글로벌 경영 체제를 통해 세계 최대의 체인 소매점 ‘월마트’와 세계 각지의 홈센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경로를 설정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며 수출국을 80개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강 대표의 올곧은 경영 전략도 성공의 견인차가 됐다. 강 대표는 ‘정도 경영’의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한 기업 문화와 투명한 재무구조를 구현하는 데에 치중했다. 소재에서부터 제품 기획, 제품 디자인, 제품 개발,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직적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도 제고했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것은 ‘고객 서비스 강화’다. 소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운용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최대한 반영하는 등,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