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 “한국시장 철수설 황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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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성과 따라 생산 조정은 가능… 임팔라 국내생산 확정된 것 없어”

2016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을 찾은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시중에 나도는 ‘한국GM의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한국GM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사장은 한국 시장 철수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황당하게 생각한다”며 “새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신기하다”고 답했다. 다만 김 사장은 “전면 철수는 아니더라도 생산부문에서 조정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한국 시장의 판매 성과에 달려 있다”고 해 여지를 뒀다. 한국GM의 모회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스테펀 저코비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해 “한국의 인건비가 너무 높다”고 지적하면서 한국GM이 한국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GM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임팔라는 물량 확보가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한국GM은 “임팔라가 연간 1만 대 이상 팔리면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국내 생산 계획에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수입차로서의 이점이 사라지는 데다 만약 인기가 사그라들 경우 투자금만 날릴 수도 있어 회사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gm#임팔라#디트로이트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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