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그린벨트 해제 1순위 하남시 토지개발 최대수혜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하남 초이동 토지 선착순 분양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는 경기 하남시 감북동 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이번 분양지에는 회사보유분으로 갖고 있던 우수 필지가 포함돼 있다.

현재 분양 토지는 3306m²(약 1000평) 전후로 대분할돼 있으며 496m²를 기준으로 분양금액은 59만∼80만 원으로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등기가 가능하다.

매각 토지는 4월에 개통되는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으로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향후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순위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투자처로 급부상

최근 정부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내년부터 30만 m²(약 9만 평)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임하기로 했다.

2009년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3862km²)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2.8km²)의 83배에 이르는 233km²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다. 그중 상당 부분이 경기도 일대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가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12일자로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20만6004m²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한 바 있다.

이 고시에 따라 3개 취락지역(섬말 샘골 법화골)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풀림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랜드 매각 필지, 개통 예정 지하철과 가까워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 내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되어 있고 내년에 개통되는 지하철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20년까지 하남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36만 명의 자족기능 도시로의 인구유입을 위해 하남시의 체계적인 개발이 예상되는 곳이다.

또한 최근 발표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 길이 128.8km의 왕복 6차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 2020년까지 40만명 가까운 인구수용

최근 하남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최적의 주거 환경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강남과 가까운 하남지역은 그린벨트를 풀어 미사 위례 감일 지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감북동과 초이동은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구역 활용구상안에 따라 지식기반산업 및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 계획 중이다.

현재 매각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현황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되어 사용 중에 있으며 불법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향후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곳은 도시지역 안에 있는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건축이 가능하지만 특히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고급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의 경우 500만∼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을 넘는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의 말이다. 문의 02-488-9227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