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맞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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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S서 ‘시계 같은’ 디자인 경쟁… 삼성 기어 S2, 애플 OS와도 연동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에서 웨어러블 기기 업체들은 ‘디자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전까지 더 많은 기능을 담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CES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더 예쁘게’, ‘더 진짜 시계처럼’ 만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색상의 ‘기어S2’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 아이보리와 검은색 가죽 밴드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또 애플이 디즈니와 손잡은 것처럼 만화 스누피 캐릭터가 그려진 워치 페이스를 내놓은 데 이어 키스 헤링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 나온 기어S2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삼성페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iOS’와 연동도 가능해 애플스토어에서 ‘삼성 기어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 화웨이도 이날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만든 ‘화웨이 워치’ 주얼 및 엘레강트 에디션을 공개했다. 지름 44mm의 원형 디자인에 스와로브스키 큐빅을 활용해 워치페이스를 디자인했다. 주로 고급 시계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디스플레이 커버로 정교함을 더했다. 펄 화이트 및 사파이어 블루 색상 가죽 스트랩이 제공돼 일반 패션용 시계 같은 모습이다. 10개의 여성 소비자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아날로그부터 디지털, 헬스 트래킹 디스플레이까지 40여 개의 디자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핏비트도 이날 콘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인 ‘핏비트 블레이즈’를 공개했다. 그동안 핏비트는 스마트워치보다는 건강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밴드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밴드처럼 피트니스 기능을 유지하되 액정 크기를 키워 시계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흡사 애플워치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3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웨어러블#ces#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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