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면발’ 열풍…국내 라면시장 규모 2조 원 대 회복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9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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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가 2조 원 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 신제품들의 인기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올해 한국의 라면시장이 지난해보다 1.6% 성장, 총 규모가 2조16억 원이 될 것이라고 29일 분석했다. 라면시장 규모(식품유통연감 참고)는 2012년 1조9800억 원에서 2013년 2조100억 원으로 성장했다가 지난해 1조970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농심의 ‘짜왕’과 오뚜기 ‘진짬뽕’의 인기가 올해 라면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은 데에 한 몫 했다. 4월에 선보인 짜왕은 한 달 만에 신라면에 이어 라면시장 매출 2위에 올랐다. 올해 전체 라면 시장에서는 4위에 올랐으며 7개월간 900억 원 어치가 팔렸다. 짜왕이 인기를 끌자 오뚜기(진짜장), 팔도(팔도짜장면), 삼양(갓짜장) 등도 잇따라 짜장 라면을 내놨다.

최근에는 짜장라면 열풍이 짬뽕라면으로 옮겨갔다. 오뚜기는 10월에 짬뽕 맛을 낸 라면 제품인 진짬뽕을 내놨다. 진짬뽕은 두 달 만에 2000만 봉지가 팔렸다. 이후 농심(맛짬뽕), 팔도(불짬뽕), 삼양(갓짬뽕)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인기를 끄는 중화풍 라면 제품들의 공통점은 굵은 면발”이라며 “국물 뿐 아니라 면발의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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