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면세점, 400여개 브랜드로 1차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5일 03시 00분


화장품-의류-잡화 3개층 부분 영업… 2016년 3월 명품 갖춰 5개층 공식 개장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4일 개장식을 열고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용산구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운 면세점이다.

이날 개장은 면세점 전체 면적의 54%인 3, 4, 6층의 1만6500m²만 개장한 1차 개장이었다. 명품, 화장품, 잡화, 식품, 토산물 등 400여 개 브랜드가 이날 문을 열었다. 3∼7층 전층 총 3만400m² 규모 매장을 모두 선보이는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5개월여의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일부 명품을 제외하고는 다른 시내 면세점에 들어선 대부분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며 “내년 그랜드 오픈에는 60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층은 에스티로더, 랑콤 등 수입 화장품과 IWC, 예거 르쿨트르 등 고급 시계를 판다. 4층에는 페라가모, 휴고보스, 토즈, 듀폰, 투미, 발리, 폴스미스, 코치 등 17개 명품 잡화와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 6층 대부분은 ‘K-디스커버리(Discovery) 존’으로 꾸며졌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6300m² 공간에 270여 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과 잡화, 의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한류 상품을 위한 공간으로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로 ‘K-코스메틱’ ‘K-백’ 등의 특화 매장을 구성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한류의 거점이 되는 ‘K-디스커버리 면세점’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그랜드 오픈일에 맞춰 관련 상품과 콘텐츠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7층에 ‘지역 특산품·중소기업 특별관’을 열고 향토 음식과 토산품,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판매한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재 100여 대 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 400대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용산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내년 초 용산전자상가연합회와 공동으로 통합 브랜드이미지(BI)도 개발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양창훈,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지만 면세점 유치를 이끌었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정 회장의 경우 개막식이 끝난 뒤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국산품 전용관인 6층 매장을 잠시 둘러보고 돌아갔다. 정 회장은 “아직 미비한 게 많아서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신라아이파크면세점#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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