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입양원(원장 신언항)은 2014년부터 입양 관련 기록물 보존을 위해 전국 아동복지 관련 시설 및 기관을 대상으로 입양기록물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과거 아동복지 관련 시설 및 기관은 400여 곳이 운영되었고 2015년 현재는 280여 곳만이 운영되고 있어 그동안 120여 곳의 시설이 사라지거나 업종이 변경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입양원은 기존의 400여 시설 중 2015년까지 현장 조사를 통해 59곳의 시설에 입양인의 기록이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16개 시설의 입양 관련 기록물(1만7000여건)은 올해 안에 전산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2016년에는 21개 시설을 대상으로 기록물 영구 보존을 위한 전산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입양원은 입양인의 뿌리 찾기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입양 관련 기록물 보유 기관을 발굴하고 있다. 확인된 입양 관련 기록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하여 전산화 작업을 거쳐 해당 시설에 ‘입양인 뿌리찾기 업무용’ 전산 자료 인쇄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입양기관의 과거(1950년대∼2012년 8월)까지의 입양정보(친생부모·입양인·입양부모)는 23만여 건으로 추정된다.
그중 약 96%를 차지하는 4대 입양기관(대한사회복지회 동방사회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홀트아동복지회)의 자료를 우선으로 2013∼2015년 총 7만9000건(약 34%)의 전산화를 완료했다.
신 원장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입양인은 쪽지 한 장, 단 몇 줄의 기록이라도 아주 소중한 자료로 여기게 마련이다. 직접 입양 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시설의 자료라도 입양인에 대한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시설에서는 기록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 원장은 또 “입양인의 뿌리 찾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입양 기록물 보유 기관을 발굴하여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