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8만채 집들이 2015년보다 10%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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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에 전세난 여전할듯

내년에 전국에서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28만여 채로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 철거될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많아 전세난을 해소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28만3606채로 올해(25만1202채)보다 12.9%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올해(10만3738채)보다 11.9% 많은 11만6034채가 집들이를 한다. 위례신도시(8574채), 동탄2신도시(8040채)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5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에서는 내년에 아파트 6만2280채의 입주가 이뤄진다. 대구의 입주물량이 2만7953채로 올해(1만4009채)의 갑절 수준으로 늘어난다.

다만 서울 등지에서는 내년에 철거될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많아 입주물량 증가가 전세난 해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에만 서울에서 2만1570채의 주택이 주택정비사업으로 철거된다. 서울의 내년 입주예정 아파트 수(2만4876채)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분양된 단지들이 완공되기 시작하는 2017년 하반기(7∼12월)가 돼야 수도권 전세난이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집들이#재건축#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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