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산기지 활용 강화… 산업구조 재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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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부총리 “국내 육성 정책과 병행”… “2015년 성장률 3% 못 미칠것” 첫 시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3%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려면 세계 경제구조 변화에 발맞춰 한국의 산업구조를 서둘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재임 1년 5개월 동안 ‘미스터 대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온갖 정책을 추진했지만 대외 환경이 좋지 않아 수출이 부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올 성장률이 2%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최 부총리는 “하지만 내수만으로 3% 가까운 성장을 이룬 결과 자영업자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세금 수입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그는 “국내에서 산업정책을 아무리 추진해도 기업 경쟁력이 떨어지면 성장이 안 된다”며 “한국도 ‘세계 생산기지’ 개념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준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 금융, 의료 등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를 국내에 육성하는 동시에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해 한국 기업 제품을 만드는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 정책을 병행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산업#경제#성장률#해외생산기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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