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용차 안방서 맞대결… AE Vs 프리우스 스펙 비교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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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전용차 ‘AE(프로젝트명)’와 명실상부 토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신형 프리우스’가 내년 한국시장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차와 한국토요타는 2016년 봄께 AE와 신형 프리우스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17일 현대차 및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말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 AE의 양산에 돌입해 내년 초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AE는 최고수준의 연비와 친환경 기술을 종합하고도 주행성능을 강화한 부분이 특징이다.

지난 16일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마음 드림(Dream)’ 행사를 통해 “올해 말 AE 양산을 시작해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며 전 세계적으로 최고수준의 연비와 친환경 기술을 종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경험한 하이브리드와 완전 다른 성능과 연비를 갖춘 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AE는 최근 외신을 통해 스파이샷 형태로 빈번하게 목격되며 공식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그동안 노출된 스파이샷을 종합해 보면 AE는 현대차가 북미에서 판매중인 아반떼 GT와 유사한 디자인을 보일 전망이다.

외관은 프리우스와 유사한 완만한 경사를 이룬 A필러와 해치백 형태의 후면부 디자인을 띄고 특히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는 사람이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될 정도의 차체 크기가 최근 확인되기도 했다. 또한 전면부는 사다리꼴 형태의 전조등과 수직으로 배치된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계기판 좌측 하이브리드 전용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탑재되고 기존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역동성이 강조된 D컷 스티어링 휠, 부츠 타입 변속기 부근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일부 외신에 따르면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되고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구체적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내년 3월 4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한국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2009년 3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명실상부 토요타 하이브리드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토요타 신형 글로벌 아키텍쳐(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기 역학성을 높이고 디자인 일부와 섀시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차체 경량화와 가솔린 엔진의 효율성을 높여 연비를 이전에 비해 10% 이상 높였다.

외관은 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사용돼 이전의 효율 중심에서 주행성능이 더욱 강조됐다. 전면부는 토요타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중앙 엠블럼을 중심으로 날렵하고 각진 느낌을 살렸다. 삼각형의 LED 헤드램프와 전면 스포일러 등이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05마력을 발휘하는 1.8리터 VVT-i 가솔린 엔진과 90마력의 전기모터, CVT 변속기 및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국내 도입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일본 연비 측정 방식인 JC08모드 기준으로 전기로만 50km를 달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리터당 40km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밖에 신형 프리우스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경고시스템, 보행자감지시스템, 오토매틱하이빔시스템(AHB, Automatic High Beam)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비를 새롭게 탑재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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