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SK그룹이 올해 말까지 청년 5300명을 뽑아 직업훈련 및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30대 그룹 인사노무 실무책임자(CHO)들은 4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대기업이 청년을 뽑아 교육 훈련과 인턴을 시킨 뒤 협력업체 취업까지 알선해 주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달 20∼29일 2500명을 모집해 내년 3월과 6월 각각 훈련을 시킬 방침이다. 현대차도 다음 달 8∼21일 800명을 뽑아 내년 2월 직업훈련을 시킨 뒤 3월에는 인턴으로 근무시킬 예정이다. SK는 반도체 정보통신(IT) 에너지에서 5일부터 18일까지 200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인원은 내년 1월부터 두 달간 훈련을 받고 3월에는 인턴 과정에 들어간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국내 12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LG 롯데 KT GS 두산 현대중공업 카카오 동부 한전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부 운영 계획은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의 완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대기업들이 가급적 많은 청년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