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임 290만원… 2014년보다 4.5%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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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328만원 - 건설업 270만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월 290만9000원(상여금 포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경총이 최근 실시한 ‘2015년 임금조정 실태조사’에서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월 290만9000원으로 지난해(278만4000원)보다 4.5%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100인 이상의 사업장 41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328만4000원)이 가장 많았고 건설업(270만6000원)이 가장 적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299인 사업장이 256만1000원, 300∼499인 사업장 279만5000원, 500∼999인 사업장 294만1000원, 1000인 이상 사업장이 318만6000원이었다.

올해 전문대졸의 초임은 258만4000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첫 월급으로 각각 213만 원과 230만8000원을 받았다. 직급별 첫 임금은 부장이 640만5000원, 차장은 547만9000원, 과장은 481만6000원, 대리는 39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통상임금 기준)은 5.0%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서 임금이 상승했던 지난해(8.2%)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과거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2010년에는 5.15%, 2011년에는 5.4%의 임금인상이 이뤄졌다.

경총 측은 “올해 경기 둔화로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확대된 통상임금,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임금 상승 폭이 제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취업#초임#월급#4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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