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런드 회장 “뉴스킨, 30년간 이어온 ‘직접판매’ 바꿀 계획 없어”

박재명 기자 입력 2015-10-14 03:00수정 2015-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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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효능 충분한 설명없인 안팔아… 매장 꾸밀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
“직접판매는 뉴스킨이 30년 동안 쌓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판매 방식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에서 만난 스티브 런드 뉴스킨 회장(62·사진)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한국에서 회원 직접판매가 ‘피라미드 판매’ 등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판매 방식을 다양화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1996년 출범한 뉴스킨의 한국법인 뉴스킨코리아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한국 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10년 2877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406억 원으로 4년 새 87.9% 늘었다. 회원들의 ‘입소문’만으로 이 같은 성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런드 회장은 “뉴스킨은 화장품을 개발할 때 개별 성분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유전자 활동을 촉진하는지 조사한다”며 “복잡한 제품을 충분한 설명도 없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 진열해 판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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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킨 창립자 3명 중 한 명인 런드 회장은 이날 개인 맞춤형 화장품인 ‘에이지락 미’를 전 세계에서 모여든 1만2000여 명의 판매자 앞에 선보였다. 에이지락 미는 기계 안에 세럼(3종류)과 모이스처라이저(2종류)를 넣어 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게 혼합해 분사하는 제품이다. 조합할 수 있는 피부 타입은 2000여 종류로 한국에서는 12월에 출시한다. 런드 회장은 “뉴스킨은 혁신과 과학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대면(對面) 설명 없이 판매하면 효능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킨 관계자는 “대대적인 광고를 내고 호화 매장을 설치하면 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효능을 높이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킨은 산하에 라이프젠 연구소를 두고 노화 방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동석한 트루먼 헌트 사장(57)은 “2009년 출시한 에이지락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5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새로 출시한 에이지락 미 제품도 (피부 트러블 등) 단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까지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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