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숙면 도와주는 ‘슬립센스’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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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가전박람회 IFA서 뛰는 한국기업들
수면중 맥박-움직임 등 체크

삼성전자 슬립센스(원형 모양)가 분석한 수면 데이터를 스마폰을 통해 확인하는 모습을 한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슬립센스(원형 모양)가 분석한 수면 데이터를 스마폰을 통해 확인하는 모습을 한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 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인 ‘슬립센스(SLEEPsense)’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슬립센스는 진동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 및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준다. 약 1cm 두께에 납작한 원형 디자인으로,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별도의 신체 접촉 없이도 수면 중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은 슬립센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접속해 직접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슬립센스는 집 안의 에어컨이나 TV, 전등 등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에어컨은 사용자 수면상태에 따라 쾌적한 수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TV는 사용자가 시청 도중 잠들면 저절로 전원이 꺼진다.

이 제품에는 삼성그룹이 올 초 100억 원을 투자한 이스라엘 IoT 벤처기업 얼리센스의 최첨단 센싱 기술이 적용됐다. 얼리센스는 침대 매트리스에 센서를 부착해 누워 있는 사람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제품 등을 개발해 병원 등에 공급해 온 업체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의료용으로만 사용돼 온 얼리센스 제품을 자사 가전제품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왔는데, 그 첫 결실이 슬립센스인 셈이다. 슬립센스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올해 안에 출시된다. 가격은 200달러(약 23만6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슬립센스#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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