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골드라인, 물류 용기·기기 혁신… “사회공헌은 기업 의무”

  • 동아일보

이홍기 회장
이홍기 회장
“골드라인그룹은 여러 산업 현장에서 국가 물류 대동맥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국가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이홍기 ㈜골드라인(www.goldline.co.kr) 회장은 물류업계의 혁신을 일궈낸 인물이다. 과거 사람이 등짐을 지고 물건을 옮기던 시절,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국내 최초로 기계로 물건을 운반하는 ‘파렛트’ 시대를 열었다.

골드라인은 황무지에서 물류기기 산업의 씨앗을 뿌린 기업이다. 1989년 전남 여수산단에 천막을 짓고 수출용 목재 상자를 처음 개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플라스틱과 목제, 철재 등의 다양한 복합소재를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물류기기를 주문 설계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2만4000m² 규모의 공장을 두고 연간 200만 매의 파렛트를 양산 공급한다. 골드라인파렛텍, 골드라인로지텍, 골드라인개발 등 계열사까지 합치면 연간 500만 개의 파렛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중일 기업 물류표준화 모델을 정착시킨 골드라인은 최적의 운송 및 공간효율 극대화로 고객의 물류비 절감까지 도와준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중국 칭다오에 있는 골드라인기재유한공사를 통해 한국 물류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 회장은 문화예술과 체육 발전에 관심이 많아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 국제연맹합기도 회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합기도 공인 9단인 그는 민족 고유의 무도인 합기도를 전 세계인에게 보급하기 위해 1990년부터 3년 주기로 국제 합기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매출액 200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 달성이 목표”라며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전문성으로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인 물류표준화에 기여하고 물류 혁신, 고객 감동을 통해 골드라인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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