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리스시대…‘뉴스테이’ 30평형 월 37만원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8월 26일 14시 36분


국내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e편한세상 도화‘가 오는 2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e편한세상 도화는 대림산업이 국토교통부와 인천도시공사와 공동 출자했다. 전용 59~84㎡, 총 2653가구 규모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다.

지난 25일 진행된 뉴스테이1호 ‘e편한세상 도화‘ 사업설명회
지난 25일 진행된 뉴스테이1호 ‘e편한세상 도화‘ 사업설명회

# 연간 임대료 상승률 3% 확정
e편한세상 도화는 정부가 정한 연간 임대료 상승기준 5%보다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낮췄다. 표준 보증금 5000만 원, 월임대료 43만 원인 전용 59㎡ 기준으로 임대료를 연 3% 인상 시 8년 동안 보증금은 970만 원, 월세는 8만3000원 상승한다.

같은 방법으로 전용 72㎡는 8년 동안 보증금 1164만 원, 월세 9만3000원 상승하며, 전용 84㎡는 8년 동안 보증금 1261만 원, 월세 10만7000원이 상승하는 수준이다.

고정적인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에게는 월 임대료를 더 낮출 수 있는 전환보증금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6500만 원에서 최대 7000만 원까지 증액해 보증금을 1억3500만 원까지 높일 수 있다. 전환율 3% 적용 시 월 임대료를 기존 55만 원에서 37만5000원까지 낮출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전용면적 59㎡, 72㎡ 등도 월 임대료를 낮춰 임차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환보증금 이외에 저층의 경우 표준 임대료보다 낮은 임대료를 적용해 임대료 부담을 줄여준다.

# 믿을만한 보증금 관리, 체계적 임대관리로 임대차 분쟁 우려 없어
e편한세상 도화는 국민주택기금과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이 공동 출자하기 때문에 주택이 경매로 넘어갈 염려가 없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없다.

또한 임대관리 전문 업체를 통해 계약,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 또는 영세사업자가 관리하는 임대주택들보다 임대인, 임차인간 분쟁 염려가 없다.

# 누구나 청약 가능
민간 분양 아파트나 정부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임대아파트 등은 주택소유여부, 소득수준, 청약통장가입 유무 등 다양한 신청 자격 조건들이 있다. 때문에 당첨 후에 부적격자로 판명 돼 당첨이 취소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뉴스테이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 유무, 소득수준, 주택소유 유무 등 어떤 자격 제한이나 별도의 청약 신청금도 없다.

# 분양 아파트 수준의 품질과 입주 서비스 제공
e편한세상 도화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분양아파트와 똑같은 실내 평면 및 단지로 구성된다. 또한 대림산업만의 차별화된 설계특허기술과 입주민을 위한 입주 서비스도 적용된다.

업계 전문가는 “중형 자동차를 리스해도 월 40만~50만 원 비용이 소요되고 전용면적 30㎡ 수준의 소형오피스텔도 월 임대료가 70만~80만 원 수준이다”며 “대단지, 브랜드, 상품성까지 갖춘 아파트를 월 임대료 40만~50만 원 수준에서 8년까지 연 3% 인상률로 거주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9월 4~5일 이틀 동안 e편한세상 분양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를 받는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신청자는 견본주택을 방문하면 신청 접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 남구 도화동 73-3번지에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문의☎032-765-7774)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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