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최세훈 공동대표, 9월 퇴사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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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대표 공식선임후 사임 방침… 합병 1년 맞아 대규모 인사 전망도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48·사진)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공식 선임되는 다음 달 23일을 전후해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IC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최 대표가 예전 다음커뮤니케이션 고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카카오 내에서 내가 할 일은 끝났다. 옮길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며 “신임 대표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나면 다음카카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11일 신임 임 대표 내정을 밝힐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 이후부터 공동대표 체제로 다음카카오를 이끌어왔던 최세훈, 이석우 대표는 각각 경영기획팀장(재무 담당), 경영정책팀장(대관 업무 담당)직을 맡으며 다음카카오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ICT 업계 안팎에서는 다음카카오가 합병 1년이 되는 10월 1일에 맞춰 공동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35세 스타트업 투자전문가 임 대표를 선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경영진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ICT 일각에서는 합병 1년에 맞춰 다음카카오 경영진의 대규모 인사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 대표는 2000년 라이코스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 CFO,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한 이후에는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와 함께 다음카카오를 이끌어 왔다.

다음카카오 측은 “최세훈 대표 퇴사는 사실무근이며 임지훈 신임 대표 취임 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다음카카오#최세훈#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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