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000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9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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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4~6월) 국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 원으로 1분기(1~3월)에 비해 23.2%(2264억 원) 늘었다. 이는 2007년 2분기(1조2806억 원)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도 2.8%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저금리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가 늘고 주식거래대금이 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만 1조3696억 원이 걷혔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주식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10~12월) 402조90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639조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도 59.9%에서 68.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수입은 전분기 대비 36.5% 늘었고, 지난해 2분기보다는 75.5%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이익은 다소 줄었다. 2분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이익은 1조264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3.1% 감소했다. 국고채 금리가 올라 채권 운용환경이 악화된 탓이 컸다. 그러나 주식 관련 이익은 3636억 원으로 전분기 1643억 원보다 121% 늘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증권사 56곳 중 49개사가 흑자를, 7개사가 적자를 냈다.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66조3000억 원으로 3월말(356조900억 원)에 비해 9조4000억 원이 늘었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증권사들이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에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업계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분석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기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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