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보훈대상자와 가족에게 특별우대금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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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경제성장 70년]

1961년 농민들이 농업은행 이천지점 게시판에 붙은 농사자금 배정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같은해 농협중앙회와 농업은행이 통합하면서 종합농협이 탄생했다. NH농협금융지주 제공
1961년 농민들이 농업은행 이천지점 게시판에 붙은 농사자금 배정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같은해 농협중앙회와 농업은행이 통합하면서 종합농협이 탄생했다. NH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지주의 뿌리는 협동조합이다. 1945년 광복을 맞이하면서 농민들은 일제에 빼앗겼던 농지를 되찾는 동시에 스스로 협동조합을 조직화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농림부는 1952∼56년 전국 읍·면 단위에서 지도요원을 한 명씩 선발해 교육하는 협동조합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모태로 1957년 농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된 이후 1958년 5월7일 농협중앙회가 창립됐다. 앞서 정부는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1956년 주식회사 농업은행도 설립했다.

경제사업과 자금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1961년 5·16군사정변 이후 국가재건회의는 농협중앙회와 농업은행 통합을 결정하고 같은 해 8월 15일 종합농협이 출범했다. 1964년부터 읍·면 단위조합이 상호금융을 취급하면서 연이율 70%에 달하는 고리채에 신음하던 농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시대에 맞게 조직을 변화시켜 온 농협은 2012년 3월 2일 종합농협 출범 51년 만에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농협증권,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 등 7개 금융자회사를 보유한 총자산 240조 원의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 NH농협금융은 외국인 지분이 상당 부분에 달하는 경쟁 금융그룹과 달리 100%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됐다.

광복 이후 한국의 역사와 함께한 NH농협은행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보훈기금 조성을 위한 기획상품도 선보인다.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광복70년815예·적금’을 6월 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70일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만기해지금액이 1945만 원 이상이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보훈대상자 및 그 가족에게는 0.1%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광복70년815적금’의 경우 예금과 동시 가입하면 0.41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등 최대 0.8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광복70년815예·적금’은 신규 가입한 계좌당 700원을 적립하여 광복 70년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국가보훈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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