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원대 ‘재규어 XE’ 출시 “C클래스·3시리즈 나와“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8월 6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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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백정현)는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오는 9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신차 공개 행사가 끝난 뒤 백정현 대표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2017년까지 총 27개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올 가을 분당 수내동에 트레이닝 센터를 열어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교통안전 캠페인’ 등 대한적십자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사회 공헌 사업을 벌이겠다고도 했다.

백 대표는 “재규어 XE는 재규어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선보일 완벽한 신차와 스페셜 에디션 모델,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세부 모델을 포함하는 총 50여종의 신차 공개 계획의 신호탄”이라며 “XE는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앞세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추구하는 고객을 우선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XE는 총 5가지 세부모델로 2.0리터 인제니움 디젤엔진을 탑재한 ‘XE R-Sport’, ‘XE 포트폴리오(Portfolio), ‘XE 프레스티지(Prestige)’와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의 ‘XE 프레스티지’ 및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의 고성능 모델인 ‘XE S’로 구성된다. 가격은 4760만~6900만 원이다.

XE는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 차체를 채택해 경량화와 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인제니움 엔진으로 대표되는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이 제공하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럭셔리하고 스포티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고, 가장 강성이 높으며, 공기저항계수는 역대 재규어 모델 중 최저인 Cd 0.26으로 설계됐다.

기술적 완성도의 핵심은 최신 알루미늄 기술이다.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을 채택한 XE의 차체는 75% 이상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알루미늄 사용으로 경량화와 높은 수준의 비틀림 강성, 안정성을 갖췄다.

XE는 주행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무게 배분을 전후 50대50으로 설계했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인테그럴 링크(Integral Link) 방식을 조합했다. 일반적으로 XE보다 상위 세단에 주로 탑재하는 인테그럴 링크는 날카로운 핸들링과 부드럽고 조용하며 민첩한 주행에 유리한 수평 및 수직 강성을 제공한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lectric power steering, EPAS) 역시 재규어 모델 최초로 XE에 도입됐다.

XE는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및 2.0리터 가솔린 엔진, 3.0리터 가솔린 총 세 가지 엔진으로 가동되며, 동력은 8단 자동변속기에 후륜구동이다. 모든 엔진에는 인텔리전트 스톱앤드스타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다.

인제니움 엔진은 재규어랜드로버 최초의 자체 제작 엔진으로 경량화와 성능, 효율성을 충족시킨다.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트윈 역회전 밸런스 샤프트로 진동을 최소화하는 등 마찰력 감소를 위한 기술을 적용했으며,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과 첨단 배기가스 후처리 기술을 통합해 배출가스를 줄였다. 특히 모듈러 구조로 개발돼 향후 다양한 엔진 사양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터보차저를 탑재해 낮은 엔진회전수(rpm)에서도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며, 운전자가 원할 때 즉각적인 반응과 강력한 가속을 확보했다.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프레스티지’, ‘R-Sport’, ‘포트폴리오’ 모델은 180마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CO2 배출량은 136g/km에 불과하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고성능 모델인 ‘XE S’에 탑재했다. 재규어의 대표 스포츠카 F-TYPE에도 탑재된 V6 엔진은 340마력, 45.9kg.m의 풍부한 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1초가 걸린다. 프레스티지 모델에 탑재된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중량이 138kg에 불과하며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로 7.7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XE는 계절과 상관없는 최상의 주행 성능 확보를 위해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이하 ASPC)을 최초로 탑재했다. ASPC는 눈,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이 필요한 노면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유연한 주행을 돕는다.

이밖에 다양한 주행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은 기본/ 에코/ 다이내믹/ 윈터 총 네 가지 중 운전자가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토크 벡터링 기술로 코너링 시 제어력을 최대로 높여줘 스티어링 성능을 향상시키고 운전자의 자신감을 높여준다.

XE는 데뷔 무대였던 2014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Most Beautiful Car of 2014)’에 선정되며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단단한 모양의 보닛은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질이며,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 스크린과 볼륨 있는 허리선은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옆모습과 역동감을 더한다. 상징적인 J 블레이드(J-Blade) 주간주행등은 한눈에 XE가 재규어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디자인 요소다.

실내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위주로 꾸몄다. 특히 럭셔리 모델인 포트폴리오에는 고급 윈저(Windsor) 가죽을 사용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8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은 새로운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빠른 반응속도로 스마트폰처럼 조작할 수 있으며 오디오, 내비게이션, 온도조절, 전화연결 등의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리디안의 사운드 시스템을 전 모델에 적용하고, 전/후방 주차 보조 장치와 보행자 접촉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최신 장치를 탑재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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