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겨 쓰고 이월하고”…KT ‘데이터 밀당’ 서비스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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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해 5월 출시한 ‘데이터 밀당(밀고 당기기)’ 서비스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터 밀당은 기존 KT에서만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하기(밀기)’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기가바이트)까지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밀당 기능을 통해 남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량 대비 최대 3배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KT가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2만2918명의 월별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월별 음성 이용량 편차는 ±27%에 그친 데 반해 월별 데이터 이용량 편차가 ±45%로 나타났다. 2013년 9월 패널인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에 의하면, 데이터 부가서비스 중에서 ‘데이터 밀당’(19.0%)은 ‘기본량의 2배 제공(20.7%)’과 비슷한 수준의 효용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월말에 데이터 이용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매월 요금제를 통해 제공받는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할 위험이 있거나 초과를 통해 과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사용자가 월 말에 데이터 이용을 줄이기 때문이다. KT는 “데이터 밀당 서비스로 월말의 데이터 사용 불편함과 초과 과금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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