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구직자 절반 “재취업 사전 준비없이 퇴직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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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구직자(재취업 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재(再)취업에 대한 사전 준비 없는 상태에서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40세 이상의 중장년 구직자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3%가 퇴직 시 재취업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재취업을 준비하고 퇴직했다는 답변은 33.4%에 그쳤다.

또 조사대상 10명 중 4명(37.1%)은 퇴직 후 1년 이상 무직상태로 장기 실업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에서 1년 사이 실업상태였다는 답변은 26.6%, 3~6개월은 18.3%에 불과했다.

퇴직 전 업무는 경영·사무가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영업·무역(18.4%), 생산·제조(13.9%), 특수전문직(12.5%), 연구·개발(7.9%) 순으로 집계됐다. 최종직급은 부장급 이상이 57.2%로 가장 많았고, 과·차장급 24.6%, 사원·대리급이 18.2% 순이었다.

중장년 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51.9%가 “직급과 무관하게 재취업하겠다”고 밝혀 종전 지위와 상관없이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희망연봉은 퇴직 전 급여의 80% 정도면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자가 23.7%로 가장 많았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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