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대 커피시장 잡아라” 커피전문점 低價 브랜드 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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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커피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잔에 1000∼2000원대의 저가(低價) 커피가 인기다. 2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특히 최근에는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기존 브랜드보다 가격을 내린 서브 브랜드(sub-brand)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달 말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저가 커피브랜드인 ‘바리스텔라’ 매장을 열었다. 바리스텔라의 아메리카노는 2900원으로 카페베네(4100원)보다 약 30% 싸다.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할리스F&B는 올 3월 저가 커피브랜드인 ‘디초콜릿커피앤드’를 선보였다. 현재 서울 강남구 대치점과 서울 성북구 고대중앙광장점 등 6곳의 매장이 있으며, 연말까지 그 수를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가격 역시 2900원이다.

이렇게 유명 업체들이 이례적으로 저가 커피 부문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충분히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가 커피 시장의 대표주자 격인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커피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저가 커피는 맛없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기존 커피 가격의 거품이 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커피#저가#서브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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