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내려받기만 하면 OK…모바일 전용카드 첫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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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쓰는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가 업계 최초로 나왔다. 지금까지 모바일 카드는 실물로 발급된 플라스틱 카드와 반드시 함께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새로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실물이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의 발급이 가능해졌다.

하나카드는 21일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 ‘모비원(mobi 1)’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카드를 신청하면 실명 확인을 거쳐 24시간 이내에 고객의 스마트폰에 카드가 발급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3000원으로 일반 플라스틱 카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제작비나 배송비와 같은 별도의 카드 발급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모비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을 비롯해 GS25 CU 등 편의점, 현대백화점, 스타벅스 등 약 3만 개에 이르고 연내에 1만 여 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가맹점에 따라 0.8~1.6%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전용 카드는 신청부터 심사, 발급, 결제까지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 외에도 BC, 신한카드 등도 곧 모바일 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모바일 카드로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 대출을 아직 받을 수 없다. 또 발급을 위한 실명 확인 절차를 최소 두 단계 이상 거치고 금액과 무관하게 결제 내역을 고객에게 통보해야 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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