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텍, 인버터 제어장치로 공기압축기 에너지 절감

  • 동아일보

[기업&CEO]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 절감 제어장치 ‘VSD+’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 절감 제어장치 ‘VSD+’
최득남 대표
최득남 대표
산업용 컨트롤러 전문업체인 ㈜두텍(대표 최득남·www.dotech21.com)이 기존 에어 컴프레서의 에너지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여 주는 외장형 제어장치를 개발했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두텍은 2001년 창업 이래 냉동공조, 에어 컴프레서 분야 컨트롤러 및 센서 등을 개발해 온 전문 기업으로 최근 제조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제품은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 절감 제어장치 ‘VSD+’이다. 기존 정속형 에어 컴프레서의 경우 공회전에 따른 에너지 낭비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VSD+는 기존 컴프레서에 외장형으로 장착해 작동속도를 실시간 압축공기 사용량에 맞춰 미세하게 조절해 줌으로써 버려지는 에너지를 없애 주는 인버터 기반 컨트롤러이다. 사용환경에 따라 최대 30∼40%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100마력 에어 컴프레서에 VSD+를 적용한 후 8000시간을 가동할 경우 연간 전력 요금을 계산해 보면 적용 전에 비해 1900여만 원 정도를 절감(75kW, 부하율 60%, 전기료 120원 기준)할 수 있다. 에어 컴프레서 수명이 적어도 10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에너지비용 부담이 큰 제조업 현장을 중심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산업부문에서도 에너지절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15년 두텍의 모든 기술력이 집중된 제품인 만큼 VSD+를 통해 제조업 비용 절감에 현실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제품은 신기술 개발 및 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에너지 관련 상 2건을 수상한 바 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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