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수집·판매혐의 홈플러스, “매출은 늘었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3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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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불법수집 및 판매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홈플러스가 “좋은 품질, 싼 값에는 불황이 없었다”며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를 ‘고객과 사회를 위한 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연중상시 가격인하, 품질혁신 및 매장 리뉴얼 등 혁신 노력이 협력회사 매출 향상 및 내수 촉진 등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자평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3월부터 주요 신선식품과 생필품의 연중상시 가격인하 및 품질혁신 등을 실시한 결과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생필품 매출은 49%나 신장하며 협력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3월부터 자체마진을 투자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연간 500개 신선식품 가격을 상시 인하하는 한편, 매장에 미국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금융소비자원은 홈플러스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한 경품행사가 사실상 개인정보 취득을 위한 위장행위라며 홈플러스 임원진 등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소비자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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