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채무계열 41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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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9일 41개 기업집단을 올해 주채무계열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채무계열 기업에서 STX, 대성, 부영이 빠지고 장금상선과 하림이 추가되면서 지난해보다 1개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이 금융권 전체 대출 금액의 0.075%를 넘는 기업집단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말 현재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2727억 원 이상인 곳들이 선정됐다. 이들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은 총 303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0조7000억 원(7.4%) 늘어난 규모로 전체 금융회사의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7%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 현대중공업, LG 등 상위 5대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24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 원(12.7%) 늘었다. 특히 SK와 현대중공업의 신용공여액 증가폭이 컸다.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6곳의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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