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기업]삼성SDS, 30돌 맞아 ‘SI’→‘솔루션’ 주력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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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을 맞는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초일류 정보기술(IT)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구조, 조직문화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창립 30주년을 맞는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초일류 정보기술(IT)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구조, 조직문화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창립 30주년을 맞는 삼성SDS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사업구조를 시스템통합(SI)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솔루션 서비스 기반으로 중심축을 전환하고 있다. IBM,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자체적으로 차별화한 솔루션 비즈를 갖추지 않고서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과거 30년간 사업 수행을 통해 쌓아온 컨설팅, 시스템 구축,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 물류, 교육 등 각 산업분야에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왔다. 제조관리솔루션(MES)이 대표적이다. MES는 제조 기업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공정을 하나로 묶어(원 팩토리·one factory) 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MES를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 자재 조달 및 재고관리 최적화 등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변모할 수 있다.

삼성SDS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품질 및 수율의 극대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 비디오 분석을 통한 실시간 영상감시를 통해 사업장 작업환경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경고해줌으로써 불량을 줄이는 등 고객사의 제조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첼로’다. 공급망관리(SCM) 및 물류 관련 솔루션인 첼로에는 배송 중 물류 리스크 관리,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등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갖춘 첼로 솔루션은 이미 삼성전자 해외물류 운영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원F&B, 포스코 통합물류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삼성SDS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신 IT SMAC를 사업에 적용해 자체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SMAC는 기업의 업무 환경이 PC 기반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으로 급격히 변화됨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IT다. 삼성SDS는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기업 IT 환경의 모바일화,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생산성 향상, 기업 IT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등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IT 시장 개척에 과감히 도전해 ‘일류 IT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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