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달러표시 공모형 펀드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환차익 겨냥 투자자에 적합

외화로 기준가격을 표시하는 공모형 펀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된다. 외화계좌를 통해 투자하는 펀드로 가입할 때나 환매할 때 원화가 아닌 외화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외화자산을 이미 가진 투자자나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첫 외화 표시 공모형 펀드인 ‘미래에셋미국채권펀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달러화로 기준가를 산출한다. 달러화에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미국이 향후 금리를 인상해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신흥국에 비해 환율 변동 위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국채 외에도 투자등급 이상 채권과 일부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쓴다. 우리은행과 KDB대우증권에서 외화계좌를 만든 뒤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기존의 외화 표시 펀드는 사모 형태로만 존재해 일반 투자자가 가입하기 쉽지 않았다. 2월 말 현재 24개 외화 표시 펀드의 자산 규모는 1조3000억 원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미래에셋자산운용#달러표시#공모형 펀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