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2단계 개통… 수혜 아파트는 어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26일 18시 00분


코멘트
지하철9호선 2단계 구간 (자료:동아일보DB)
지하철9호선 2단계 구간 (자료:동아일보DB)
서울 지하철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한다.

지난 2009년 7월 착공해 이달 말 개통하는 2단계 구간은 언주, 선정릉,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역 등 총 5개 역사가 신설되고 2곳은 환승역이다. 이번 개통으로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30분가량 단축된다.

종합운동장~보훈병원 9.1㎞를 연결하는 3단계 구간은 2016년 상반기에 개통된다. 잠실, 삼전, 석촌, 방이사거리, 신방이, 올림픽공원, 오륜, 보훈병원 등 8개 역이 새로 생기고 2곳에서 환승이 이뤄진다. 당초 오륜동까지 계획됐으나 보훈병원까지 연장됐다.

이와 더불어 보훈병원~강동구 고덕지구까지 이어지는 4단계 계획과 하남 미사를 지나 남양주 양정까지 잇는 5단계 계획도 현재 추진되고 있다.

# 9호선 2단계 수혜 아파트는?
서울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국제교류 복합지구)에 따라 봉은사역과 종합운동장역 주변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봉은사역 주변으로는 삼성동 아이파크를 비롯해 풍림1차와 2차, 래미안삼성1차 등이 가깝다. 또 종합운동장역 인근으로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우성1.2.3차, 잠실엘스 등의 단지가 있다.

지하철 등 교통망 개통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재료임에는 틀림없지만 최근에는 그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 통상적으로 교통망이 확충되면 개발 발표와 착공, 개통시점에서 집값이 오르게 마련인데 계속된 주택시장 침체로 개통 시점에서의 효과가 반감됐다.

최근에 개통한 신분당선(강남~정자, 2011년 10월)이나 분당선 연장(선릉~왕십리, 2012년 10월), 지하철7호선 연장(온수~부평, 2012년 10월 개통) 등 모두 개통시점에서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을 뿐 매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노철오 RM리얼티 대표는 “착공 시점에 이미 아파트 가격에 반영된 부분이 많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전과 같은 개통 효과는 찾아볼 수 없다”며 “지역적 특성과 노선에 따라 개통 효과가 다른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의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