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 “朴정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체감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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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됐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은 아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8.3%가 1년간 3개년 계획이 잘 수행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년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잘 추진됐는가’라는 질문에 49.3%가 ‘아니다’, 9%는 ‘전혀 아니다’로 답했다. 그러나 ‘보통이다’(34%)는 의견까지 합하면 92.3%가 지난 1년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호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원인으로는 내수 경기 침체(39.5%)‘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은 추진력 부족(17.7%), 국회마비(15.4%)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과제 중 우선 달성해야 할 것으로 △내수기반 확대(55.7%)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55.3%) △공공부문 개혁(47%)을 꼽았다.

중소기업 57%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기 정권에서도 실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내수 부진과 시장 불공정 사례로 많이 어렵다”며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중기인들의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ky@donga.com
최예나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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