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차량 관리법…지친 배터리 점검 해야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11일 11시 18분


코멘트
추운 겨울을 버틴 자동차가 그동안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봄을 맞이할 때가 됐다. 봄맞이 차량 관리법을 소개한다.

#한발 빠른 와이퍼 점검

봄비를 대비해 와이퍼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만약 와이퍼가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 심하다면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하다.

#안개에 대비한 전조등 점검

봄비 외에 또 다른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안개에도 대비해야 한다. 하향등 및 안개등은 단순히 전방을 밝히는 것을 넘어서 상대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구 교체 시 규정에 맞지 않는 높은 와트(W)수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전구가 고장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주변 장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차량에 맞는 전조등 규격을 확인해 전구와 전선을 연결하는 커넥터 규격 및 사용 전력 등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겨울철 높은 전력소모로 지쳐있을 배터리

자동차는 계절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배터리는 히터, 열선시트 등으로 인한 겨울철 전력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우선 배터리 본체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낸 후 인디케이터 색상을 확인하고, 필요 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에서 일반 타이어 장착

겨울용 타이어는 눈 또는 빙판길 주행에 최적화 되어 있어 봄철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노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타이어의 마찰력을 높이는 것이 좋지만, 일반 노면을 겨울용 타이어로 주행하면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타이어 마모가 빨라진다. 따라서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일반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추천한다.

#에어컨 필터 교체

에어컨 필터는 봄이면 늘 찾아오는 황사먼지로부터 운전자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황사먼지는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엔진연소에 필요한 공기의 흡입을 방해, 연료소비를 증가시켜 하므로 봄이 시작되면 꼭 체크해야 하는 필수 요소이다. 에어컨 필터는 평균 1만km 운행 시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나들이가 많은 봄철에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의 김민 상무는 “봄을 맞아 자동차 대청소를 할 때 눈에 띄는 외관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나들이가 증가하는 봄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배터리, 에어컨 필터 등 차량 내부의 부품 관리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