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New]새콤달콤… 카페도 뷔페도 ‘딸기 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유통업체들 딸기메뉴 잇달아 출시

《 “땅속에는 설탕이 얼마나 들었기에, 해마다 딸기가 이렇게 달지….” 임동후 시인의 시 ‘딸기’에는 딸기 특유의 ‘단맛’에 대한 궁금함이 담겨 있다. ‘왜 달까’란 물음은 언뜻 보면 단순히 단맛의 이유를 묻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딸기가 좋다’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강렬한 빨간색, 달콤하고 상큼한 맛, 먹기 좋은 ‘한 입 크기’…. 딸기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  
봄을 맞아 외식업계가 딸기를 이용한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샐러드 뷔페 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는 슈(후식용 빵)에 생크림과 
딸기를 얹은 ‘딸기슈’ 등 딸기 디저트만 모아 놓은 ‘스트로베리 가든’ 코너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세븐스프링스 제공
봄을 맞아 외식업계가 딸기를 이용한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샐러드 뷔페 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는 슈(후식용 빵)에 생크림과 딸기를 얹은 ‘딸기슈’ 등 딸기 디저트만 모아 놓은 ‘스트로베리 가든’ 코너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세븐스프링스 제공
요즘에는 딸기가 봄을 상징하는 먹을거리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특히 긴 겨울을 보낸 후 상큼한 딸기를 맛보았을 때 봄이 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는 사람이 많다.

유통업체들이 3월을 맞아 딸기를 주제로 한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음료부터 케이크, 소스, 코스요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상큼한 딸기를 먹으며 겨우내 얼어붙었던 입맛을 되살려보자.

○ 입맛을 돋우는 ‘딸기 라떼’와 샌드위치

①카페베네가 최근 내놓은 딸기 음료 3종과 딸기치즈케이크 빙수, 생딸기 팬 디저트(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②케이크 위에 딸기와 마스카르포네 생크림을 얹은 파스쿠찌의 컵케이크 ‘스트로베리 컵 쉬폰’. ③롯데호텔서울의 딸기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의 메뉴들. 각 업체 제공
①카페베네가 최근 내놓은 딸기 음료 3종과 딸기치즈케이크 빙수, 생딸기 팬 디저트(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②케이크 위에 딸기와 마스카르포네 생크림을 얹은 파스쿠찌의 컵케이크 ‘스트로베리 컵 쉬폰’. ③롯데호텔서울의 딸기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의 메뉴들. 각 업체 제공
음료업계는 최근 매년 봄마다 딸기 특유의 달콤함과 상큼함을 살린 다양한 한정 메뉴를 내놓고 있다.

올해 카페베네는 국내산 생딸기를 갈아 만든 ‘딸기 주스’와 딸기에 우유를 넣어 만든 ‘딸기 라떼’, 딸기에 휘핑크림을 얹은 ‘딸기 파르페’ 등 딸기 음료 3종(각각 5800원)을 내놨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딸기가 주로 수확되는 4월 초까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페베네는 딸기와 우유, 치즈케이크를 넣어 만든 ‘딸기치즈케이크빙수’(1만3500원)도 별미로 선보인다.

SPC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는 케이크 위에 딸기와 마스카르포네 생크림을 얹어 만든 컵케이크인 ‘스트로베리 컵 쉬폰’(5000원·4월 말까지 한정 판매)과 치즈타르트에 딸기를 얹은 ‘스트로베리 타르트’(5500원·상시 판매), 하트 모양의 딸기 케이크인 ‘베리 러브 케이크’(1만3000원) 등 케이크 3종을 올해 봄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편의점에서는 딸기를 넣은 샌드위치가 인기다. GS25는 식빵에 딸기와 생크림, 파인애플을 넣은 디저트 샌드위치인 ‘딸기샌드위치’(2000원)를 5월 말까지 판매한다. GS25 측은 “일본에서 제철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용 샌드위치가 인기를 얻는 것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새콤달콤한 맛 선사하는 딸기 뷔페

샐러드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는 딸기 샐러드 코너나 뷔페를 만들어 손님을 끌고 있다. 삼양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샐러드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빵에 리코타치즈와 딸기를 얹은 ‘스트로베리 리코타치즈 & 플랫 브레드’와 딸기에 초콜릿을 뿌린 ‘생딸기 초코볼’, 슈(후식용 빵)에 생크림과 딸기를 얹은 ‘딸기슈’ 등 딸기 디저트만 모아 놓은 ‘스트로베리 가든’ 코너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호텔들은 딸기를 주제로 한 뷔페를 만들어 여성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는 딸기 품종인 설향과 매향으로 만든 디저트 20여 종을 맛볼 수 있는 딸기 뷔페(1인당 4만9500원)다. 메뉴는 딸기 케이크와 타르트, 롤, 밀피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29일까지 매주 주말(토 일요일) 점심과 저녁 때에만 문을 연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딸기 마카롱과 딸기 퐁뒤 등 30여 종의 딸기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디저트 뷔페 ‘아이 러브 스트로베리’(1인당 5만6000원)를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한다.

딸기만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뷔페도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딸기 디저트 외에 ‘딸기 넛 버거’와 ‘딸기 주먹밥’ ‘딸기 고로케’ 등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메뉴들까지 넣은 딸기 뷔페인 ‘베리베리 스트로베리’(1인당 5만8000원)를 다음 달 26일까지 매주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연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새콤달콤#딸기#유통업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